광주 광산구의회가 이주민 정책의 방향을 '수혜'에서 '상생'으로 전환한 지 1년이 된 것을 맞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는 13일 구의회 회의실에서 '이주민 정책 전환 1주년 성과 점검 및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미옥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을 비롯해 이주민 통장단, 건강리더, 국적별 공동체 대표, 국제이주문화연구소 관계자, 광산구의원,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광산구가 지난해 외국인 주민 전담 부서 명칭을 '외국인주민과'에서 '이주민정책과'로 변경하며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 지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광산세계야시장 개최 및 고려인마을 역사 탐방 운영 등 지역 문화교류 활성화 ▲다문화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한 상호 존중 문화 확산 ▲이주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거버넌스 운영 등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정책 명칭 변경 이후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와 함께 보완이 필요한 과제들이 논의됐다. 특히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주민 공동체가 겪는 정서적 고립감과 생활상의 어려움, 의료·행정 서비스 접근성 개선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지역사회 내에서 이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미옥 의원은 "지난 1년은 이주민을 시혜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정책의 방향을 재정립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정책의 변화가 명칭에 그치지 않고 이주민의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예산과 제도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