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장애인복지관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연말 행사를 열었다.

복지관은 지난 11일 장애인 가족과 지역 주민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필(feel)통(通) 어게인’ 행사를 4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 해를 돌아보고 서로의 기억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복지관의 2025년 주요 활동인 인권 잡지 제작, 제주도에서의 새로운 일상 체험 등이 소개됐고, 장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소중한 순간들이 영상과 이야기로 공유됐다.

특히, 통합 돌봄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누리게 된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정광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의 수어(手語, 손으로 하는 말) 공연이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사연과 함께 노래를 신청하는 ‘음악다방’ 코너는 진지함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특별한 소통의 시간이 됐다.

이외에도 복지관 새내기 직원들로 구성된 ‘어쩌다 아마추어’ 합창단의 공연과 오카리나 연주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복지관 1층부터 3층까지는 시화전과 미술 작품 전시 '카타르시스', 낭만포차 식당, 기념 사진관, ‘필통 노래방’ 등 부대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고혜영 광산구장애인복지관 관장은 “10년째를 맞은 ‘필통 어게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복지 증진을 위한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가 더 풍성해진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