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 하룻밤을 소리로 그리다

판소리 창작자이자 한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소리꾼 이자람의 신작 '눈,눈,눈'이 9월 18일과 1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관객을 만난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단편 「주인과 일꾼」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혹독한 겨울, 숲을 사러 나선 상인 바실리와 일꾼 니키타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는 하룻밤의 이야기다. 끝없이 이어지는 눈길을 헤매며 바실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생경한 순간과 마주한다.

  • 일시: 9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9월 19일(토) 오후 4시
  • 장소: ACC 예술극장 극장2(466석)
  • 관람 등급: 7세 이상
  • 관람료: R석 4만 원 / S석 3만 원
  • 공연 시간: 125분(인터미션 15분 포함)

부채와 북, 그것만으로 채우는 무대

이 작품은 이자람이 2019년 '노인과 바다'부터 선보인 전통 판소리 양식인 '바탕소리' 형태를 따른다. 무대 위에는 부채를 든 소리꾼 이자람과 소리북을 치는 고수 이준형만이 존재하지만,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소리와 재담, 북장단만으로 이야기를 오롯이 풀어낸다.

빈 무대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빛과 색으로 서사를 풍성하게 표현하기 위해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이 미장센을 맡았고, 연출은 '노인과 바다'에서 호흡을 맞춘 박지혜가 담당했다.

판소리의 새 길을 연 이자람

이자람은 2007년 브레히트의 희곡을 판소리로 옮긴 '사천가'를 시작으로 '억척가'(2011), '노인과 바다'(2019) 등을 통해 창작 판소리의 새 길을 개척해 왔다. '눈,눈,눈'은 2025년 LG아트센터 서울 초연 직후부터 국내외 투어를 이어가며 이자람 동시대 판소리 창작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매와 관람 안내

  1. 예매는 ACC 재단 누리집, 콜센터(1899-5566), 매표소에서 할 수 있다.
  2. 7세 이상 관람가로,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관람 연령 미만은 입장이 제한된다.
  3. 유료 공연이라 3시간 무료 주차가 적용되지만 공연 당일 혼잡하니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휠체어석은 콜센터로 예약한다.

문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콜센터(☎1899-5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