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도심이 김치 향으로 물들었다. 제32회 광주김치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미식과 문화의 장으로 성황리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김치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조화를 주제로 꾸며졌다. 축제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직접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가족 김치 담그기 체험'에 열중했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김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김치 시식 코너'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특히 '젊은 셰프의 퓨전 김치 요리' 코너는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치를 활용한 샐러드, 타코, 심지어 디저트까지 창의적인 요리들이 선보여 김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 참가자(40대, 여)는 "아이들과 함께 김치도 담그고, 평소 접하기 힘든 지역 특산 김치도 맛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매년 가을이면 가족 행사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 관계자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김치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농산물 판매 장터, 국악과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활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