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식을 혁신하는 사업에 나선다. 아파트에 '버린 만큼 요금을 내는' 방식을 도입해 쓰레기 감량과 환경 개선을 유도한다.

광산구청은 오는 3월30일부터 4월3일까지 '2026년 RFID기반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기 설치 사업' 참여 주민단지를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광산구 내 6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이다. 기존에 이 같은 종량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단지가 우선이다.

이 사업은 아파트에 RFID(무선주파수인식) 카드 리더기가 탑재된 종량기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주민은 개인 카드를 리더기에 터치한 후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버린 무게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개인별 차등 수수료가 매달 부과되는 방식이다.

구청은 종량기기 설치 비용(전기 공사 포함)을 전액 지원한다. 다만 설치 후 아파트 측에서는 월 약 2,200원의 통신료와 월 약 1만2,000원의 유지관리 계약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카드를 분실할 경우 재발급 수수료도 세대에서 내야 한다.

광산구청 관계자는 "개인이 버린 만큼 요금을 내게 되면 쓰레기 양을 줄이는 효과가 큽니다"라며 "설치 전과 비교해 평균 36%가량 배출량이 감소해 주민의 수수료 부담도 줄어드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외부인이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방지하고, 밀폐된 수거함으로 악취와 주변 환경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구청은 덧붙였다.

신청을 위해서는 해당 공동주택의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파트 관리 규약에 따라 입주자 회의나 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은 후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구비 서류(신청서, 동의서, 주민 동의 증빙자료 각 1부)를 방문, 우편, 팩스 또는 이메일(oneof@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이 지난 후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지원 단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문의: 광산구청 청소행정과 자원순환팀(062-960-8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