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재 중소기업이 상용차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부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에스비텍(대표 박상선)은 대형 트럭과 버스의 에어브레이크 시스템에 필수적인 '에어드라이어'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에어드라이어는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압축공기에서 수분을 제거해 겨울철 동파와 제동 불량을 방지하는 안전 부품이다.

그동안 이 부품은 수입 제품에 크게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혹한기에는 동파가 잦고, 교체 비용이 높다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에스비텍은 3단 정화 구조 등 자체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한 고성능 에어드라이어를 개발했다.

주력 제품인 'AERO MAX 909'는 고가 수입제와 동등 이상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원가를 낮췄다. 또 'AERO ALPHA' 모델은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해 운송사들의 유지보수 부담을 덜어준다.

박상선 대표는 "혹한기 동파와 반복 고장이라는 현장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싶었다"며 "국산 에어드라이어로 기존 수입 의존 구조를 바꾸는 시작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에스비텍은 올해 완성차 업체(OEM)에 정식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하고, 정비 애프터마켓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에어브레이크 시스템의 다양한 부품을 개발해 제동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 추진에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이 기반이 됐다. 해당 센터는 지역 창업기업의 체계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송다은 기자 song.de@kore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