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국빈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방한해 이 대통령과 만난 지 약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것이다.

양국 정상은 방한 둘째 날인 4월 1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함께한다. 청와대는 "양 정상은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프라·조선·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이자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과 중동·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한 공조 방안도 논의된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 8천만 명의 인구(세계 4위)를 보유한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다. 한국 기업의 첫 해외투지 대상국이자 한국 무기체계의 첫 수출 대상국이기도 하다. 현재 약 2,3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양국 국민 간 상호 방문은 연간 80만 명에 이른다.

청와대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1973년 수교 이래 반세기 이상 이어온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번영과 역내·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