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의 역사 자원과 기록 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한국학호남진흥원이 개원 8년 만에 수집 자료 10만 점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에 10만 점을 달성한 수집 자료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 유산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조선 초기 고승 무학대사가 간행한 불경 사전과 호남 지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무과 합격증 등이 포함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이번 성과로 국내 국학 진흥 기관 가운데 최단 기간에 자료 10만 점을 수집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 유산을 소장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10만 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호남의 숨결이 담긴 살아있는 역사의 모음"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수집과 디지털화를 통해 연구자와 시민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자료실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2018년 광주에 설립되어 호남 지역의 문헌, 고문서, 구술 기록 등을 발굴·수집·연구하며 지역학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