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5·18기념재단은 27일 공동 성명을 통해 故 이해찬 선생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성명은 "故 이해찬 선생은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 역사의 진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친 분"이라며 "그의 이름은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지나온 고난의 시간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되어 국가권력의 폭력을 온몸으로 겪은 경험을 언급하며, "이해찬 선생의 투옥과 고통은 광주가 겪어야 했던 침묵과 억압의 시간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5·18 민주화운동의 정당성과 진실을 부정하려는 시도의 연장으로 해석했다.

故 이해찬 선생은 5·18을 특정 지역의 사건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체의 상처이자 과제로 인식해왔으며, "화해란 망각 위에 세워질 수 없으며, 진실 위에 선 책임만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신념을 고수해온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성명은 "선생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시대의 과제 앞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았던 동지"라며 "말보다 실천으로, 주장보다 책임으로 자신의 삶을 증명해 보이셨다"고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4개 단체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국가폭력의 진실, 여전히 남아 있는 왜곡과 침묵 앞에서 故 이해찬 선생의 뜻을 이어 나갈 것"을 엄숙히 다짐하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