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의 영화제
광주 동구가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한 달간 광주극장에서 '개관 91주년 광주극장 영화제'를 연다. 개관 91주년을 맞은 광주극장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고, 오랜 시간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해 온 극장의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다. 광주극장은 1935년 조선인 자본으로 문을 연 국내 최고(最古)의 단관극장으로, 한국 영화사의 발자취와 시민들의 추억을 간직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개막작 '제너럴'과 다채로운 관객 프로그램
영화제 개막일인 16일 오후 7시에는 광주극장의 전통을 이어 온 손간판 상판식을 시작으로 개막작 '제너럴'이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시네토크와 관객과의 대화, 시네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동구는 영화제 기간 고향사랑기금 300만 원을 투입해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지정기부자 초청과 관람료 지원 등 극장 활성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100년 프로젝트와 문화유산 등록예고
동구는 광주극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해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노후 영사시설을 4K 디지털 영사기로 교체했고, 올해는 냉난방기 9대를 새로 설치하는 등 관람 환경을 개선해 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2일 광주극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예고했으며, 최종 등록이 확정되면 광주극장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