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가 삶을 구할 수 있는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10월 24일 전통예술 가무악 융복합 공연 '효명외전'을 선보인다. 작품은 조선 후기 문예군주로 불린 효명세자의 삶을 역사 기록 너머의 시선으로 다시 그려낸다. 할아버지 정조의 개혁 정신을 이어 예(禮)와 악(樂)으로 나라의 질서를 세우려 했던 열아홉 살 세자가 세도정치의 압박과 백성의 고통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끝내 놓지 않은 신념을, 한바탕 춤과 백성의 노래로 풀어낸다.

궁중정재와 융복합 무대의 만남

무대는 천록과 꾀꼬리가 뛰노는 창덕궁 후원, 그림자가 출몰하는 규장각, 은하수가 흐르는 연경당까지 효명의 내면을 따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든다. 궁중정재 춘앵무를 새롭게 해석한 춤, 극의 안팎을 오가는 도창과 이야기꾼의 소리, 전통 기악과 영상, 그림자극이 어우러져 200년 전 청년 세자의 마음속 풍경을 오늘의 감각으로 펼친다. 이번 공연은 융복합 공연 기획·제작 플랫폼 피봇(PiVOT)의 실증 공연으로, 창작진이 장면 구성과 무대 동선, 시각 이미지 설계에 피봇의 저작도구를 활용해 기술이 공연 창작 과정을 어떻게 바꾸는지도 무대에서 확인한다.

관람 안내

공연은 10월 24일(토) 오후 5시부터 5시 50분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2(지하 3층)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재단 누리집에서 사전예매가 필수이고 1인 2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예매는 10월 23일(금) 오후 5시, 취소는 같은 날 오후 11시 59분에 마감된다. 문의는 ACC 콜센터(1899-556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