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은 고령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 지원에 나선다.
서구는 오는 16일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접종일 기준 서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로, 약 3천 명에 달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했다가 다시 활성화되며 발생한다. 피부에 통증이 심한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평생 누적 발생률이 10~30%에 이른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젊은 연령층보다 발생 위험이 8~10배 높고, 합병증 우려도 커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서구는 예방접종 비용 부담으로 접종을 미뤄온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올해는 기존 생백신 무료 접종에 더해 재조합 백신(사백신) 접종 비용 일부 지원을 새롭게 도입했다.
생백신은 1회 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 사백신은 총 2회 접종 중 1회 접종에 대해 10만 원을 지원한다. 면역저하 등으로 생백신 접종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사백신을 선택할 수 있어 백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접종은 오는 16일부터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소진 시까지 이뤄진다. 위탁의료기관 목록은 서구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감염병관리과(062-350-415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원구 서구보건소장은 "대상포진은 어르신들에게 큰 고통을 주지만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건강한 노후 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